밀레니얼(Millennials)과 Z세대(Generation Z), 즉 MZ세대는 단순히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를 넘어서, 새로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 나가는 주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기표현, 정체성, 심리적 만족을 중요하게 여기며, 취미생활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 세계 MZ세대가 선호하는 대표 취미들을 SNS 콘텐츠 제작, 디지털 창작 활동, 웰니스 중심의 건강 취미로 나누어 심층 분석하고, MZ세대가 취미를 통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살펴봅니다.
콘텐츠도 브랜딩도 취미로 즐긴다
SNS는 MZ세대에게 단순한 소통 도구가 아니라 ‘생활 그 자체’이자 ‘취미의 플랫폼’입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SNS인 만큼, 이 안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은 자연스럽게 취미로 확장됩니다. 특히 MZ세대는 SNS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감정과 취향을 공유하며,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자존감과 소속감을 얻습니다.
1.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 & 브이로그
글로벌 MZ세대는 ‘잘 찍고 잘 보여주는 능력’을 취미로 삼습니다. 인스타그램은 감각적인 사진과 짧은 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대표 플랫폼입니다. 음식, 카페, 여행지, 옷차림까지 모두 콘텐츠화하며, 피드의 색감과 배열, 스토리 활용 등에서 개성 표현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브이로그는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데 최적화된 형태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자기표현 수단입니다.
2. 틱톡·릴스 영상 제작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는 짧고 임팩트 있는 콘텐츠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어, 주로 Z세대 사이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MZ세대는 이 플랫폼을 통해 춤, 입모양 연기, 요리, 일상 챌린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콘텐츠의 ‘바이럴 가능성’도 하나의 재미로 여깁니다. 유명 틱톡커나 릴스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기도 하며, 커리어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3. SNS 챌린지 & 밈(Meme) 놀이
SNS에서 유행하는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취미입니다. ‘10초 그림 그리기 챌린지’, ‘취향 공유 챌린지’, ‘OOTD 챌린지’ 등은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유행하며,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밈도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하나의 창작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으며, 밈을 직접 만드는 활동 역시 MZ세대가 즐기는 놀이이자 취미입니다.
디지털을 활용한 스마트 취미생활
디지털 기술과 함께 자라난 MZ세대는 인터넷, 앱, 스마트기기를 취미에 자연스럽게 접목시킵니다. 디지털을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창조의 도구’로 인식하며, 이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취미 문화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1. 유튜브 채널 운영 & 영상 편집
MZ세대의 유튜브 활동은 더 이상 구경꾼의 수준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채널을 개설하고, 브이로그, 취미 공유, 제품 리뷰, Q&A 등 다양한 주제로 콘텐츠를 생산합니다. 영상 촬영, 편집, 자막 삽입, 썸네일 제작 등 복합적인 기술이 필요하지만, 이 과정 자체를 취미로 여깁니다. 일부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수익화를 목표로 하며, 크리에이터 경제에 직접 참여합니다.
2. 디지털 드로잉 & 굿즈 제작
아이패드, 와콤 태블릿, 갤럭시탭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드로잉은 ‘그림을 못 그려도 시작할 수 있는 취미’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손쉽게 그림을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스티커, 엽서, 폰케이스 같은 굿즈를 제작하여 SNS에서 판매하거나 전시회를 여는 등, 창작과 비즈니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3. 온라인 클래스 & 자기계발형 취미
MZ세대는 배우는 것 자체를 즐기며, 이를 취미로 삼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을 통해 요리, 글쓰기, 외국어, 사진, 투자 등 다양한 주제를 공부하며, 배운 것을 SNS에 공유하는 것도 하나의 흐름입니다. 글로벌 MZ세대 사이에서 ‘자기계발 취미’는 스펙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놀이이자 자기표현 수단으로 재정의되고 있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웰빙 취미
MZ세대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중시하는 세대입니다. 단순히 ‘외모를 가꾸기 위한 운동’이 아닌, 나의 리듬을 회복하고 감정을 조절하기 위한 웰니스 중심의 취미에 집중합니다.
1. 요가 & 명상
요가와 명상은 MZ세대의 대표 힐링 취미입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요가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Yoga With Adriene’ 같은 글로벌 인기 요가 채널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명상은 ‘마음챙김’이라는 이름으로 정신 건강 관리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각종 명상 앱을 활용해 손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필라테스 & 홈트레이닝
실내에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 MZ세대의 건강 취미 트렌드입니다. 필라테스는 근육 강화와 체형 교정에 효과적이며, 특히 여성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필라테스 인증샷이나 운동 기록 공유가 일상이 되었으며, 친구와 함께하는 홈트 챌린지도 활발합니다.
3. 러닝 & 웨어러블 운동
Apple Watch, Fitbit, 갤럭시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 관리도 대표적인 MZ세대 취미입니다. 걸음 수 측정, 심박수 관리, 운동 루틴 분석까지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운동에 ‘기록’이라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러닝은 장소 제약이 적고, 러닝앱과 SNS 연동을 통해 성과를 공유할 수 있어 동기부여 효과도 큽니다.
글로벌 MZ세대는 더 이상 기존 취미 문화의 수용자가 아닌, 새로운 취미 문화를 만들어내는 창조자입니다. 이들은 취미를 통해 자아를 탐색하고,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확장하며, 정신적·신체적 균형을 추구합니다. SNS에서의 자기표현, 디지털 기반 창작 활동, 웰빙 중심의 건강 취미까지—이 모든 흐름은 단지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을 넘어, '내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취미도 나를 완성하는 하나의 퍼즐 조각이 될 수 있습니다. MZ세대의 취미처럼, 나만의 방식으로 삶을 디자인해보세요.